봄꽃 사랑 봄꽃사랑 소우주 정석현 유채꽃 아름답게 봄바람 만들어 남에서 북으로 살며시 걸어간다동백꽃 빨갛게 정열을 만들어 노란 개나리 가슴속에 웃음 짓고연분홍 진달래 꽃 연달래 (철쭉)만들어 하얀 벚꽃 친구를 만든다 빨간 산수유 정열을 불태우면목단꽃 검붉게 정담을 나누느냐 흰 노란 민들레 홀씨 하늘을 훨훨 날아 연분홍 복숭아 배 능금꽃 피어나면 모란 향기 솔솔 품어 내어새콤달콤한 머루 포도 꽃 향기 가슴속에 파고들어 사각형 감꽃 내음 아침 잠 아쉬운데 그윽한 밤꽃 꿀향기 흠뻑 젖은 여심은오늘도 임 그리워진한 봄꽃사랑 마음속으로 품어본다 자작글 2025.04.15
복사골 내고향 복사골 내고향 정석현 칠흑같이 캄캄한 밤호롱불 스스럼에 콧구멍이 검게 숨을 쉬고아랫목 애들 잠재워 두고 길쌈을 하는 어머님 북두칠성 바구니에 목화씨 담아내년을 기약하며 삼태성 밤하늘에 별빛을 수놓아 은하수 강을 건는다 새벽, 닭이 활개 치며 꼬끼오 노래를 부르면검정 무명 치마 흰 저고리 걸쳐 입고조심스레 디딤돌 딛어 부엌으로 간다 콩나물,무 썰어 보리쌀에 백미 약간 썩어밥을 안치고 아궁이에 성냥으로 불을 지피면굴뚝엔 하얀 연기가 하늘을 오른다. 꼬장주(고쟁이) 속으로 들어오는 원적외선궁이 튼튼하여 7.8 남매를 낳았던가? 대 가족 시대의 삶의 피곤을 잊은 채부모 봉양에 자식들 키우느라보따리 무겁게 이고 십리 길 장날난전에 자리 펴고 내 물건 사이소 외친다. 그 소리.. 자작글 2025.03.30
독충 독충 나뭇잎 갉아 먹는 독충을 죽여야지죽이지 않는다면 고사해 말라버릴나무가 마르기 전에 방제하여 버리자 악랄한 그놈들이 나뭇잎 갈가먹고기묘한 수법으로 도탄에 빠트리는나쁜 놈 뜻과 힘 모아 하루빨리 물리치자 물리쳐 울창하게 가꾸어 풍요롭게힘차게 아름답게 성장하면 웃으 보자언젠간 그러한 날이 오기를 만들어 보자꾸나. 자작글 2025.02.25
미세먼지 미세 먼지 정석현 호숫가에 서서뿌옇게 피어나는 미세 먼지를 바라본다. 나쁜 인간들이 낳은 불청객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를 물고 늘어지는 진돗개처럼우리 생활환경을 해치며뿌연 미세 먼지가 계속 피어오른다. 그러나혼화한 바람이 불어오면 사라지겠지만 숱한 오염된 마음들이 들끓는 세상미세 먼지가 잘 말해 준다. 지금 돌아가는 세상을 보라!? 남매지 에서 멀리 산들이 보이지 않게 뿌옇게 먼지만 보인다 자작글 2025.01.28
태백산 눈꽃 축제 태백산 눈꽃축제 정석현새벽잠 설치며 찬바람 뺨에 담아세월 속에 몸을 싣고하얀 마음속으로 달려간다.밤새 내린 흰색 그리움눈꽃에 피어나는대관령 준령을 굽이굽이 넘어간다.미로를 걸으며 미래를 생각해 보는데눈 조각의 섬세함이아름다운 예술로 승화되어 우릴 반기누나펄펄 하얀 그리움 휘날리는 언덕을 오르며광화문 얼음 성문을 지나 조국을 품에 안고태백산의 맑은 정기 영남 문학에 담뿍 담아 본다.우리들의 생활을 엮어 왔던석탄 정열의 고마움을 잊을 수가 있을까만1,000m 지하 갱 속에서도 그리움이 묻어나누나우리들의 혼이 숨 쉬는태백산 잘 있거라언젠간 그리우면 다시 찾아오마. 자작글 2025.01.09
원앙 원앙 소우주 정석현춘당지 맑은 물위원앙새들 사랑노래가포근하게 들리는 동짓날화려한 관복 관모에사랑담은 눈빛을 보내며화목 동반하는한 쌍의 원앙 부부양지양능(良知良能)한부부애는원앙지계를 만들어사랑의 징표로 빛난다내 가슴에 박혀 있는하도 오래되어 정든 슬픔이바라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가슴 따뜻한 사랑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사랑이 아니고는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사랑이여보낼 수 없는 그대내 마르지 않는 그리움 속 유영하는우리도 한 자웅 원앙인 것을. 자작글 2024.12.15
가을 그림 가을 그림 소우주 정석현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단풍 색깔로 그림을 그리고노년은 알쏭달쏭한 빛깔로마음에다 그림을 그린다.그림 속에 실체와 무형의 아름다움을마음속에서 뇌로 회전하는 생각은멋있는 풍경에 초점을 맞춰본다.젊었을 때아름다웠던 추억들을 그려 보며그 시절의 순간들이 아롱거린다.살아온 지난날희.노,애,락,을 반추하며앞으로의 생활을 더욱더 보람되게 살고자아름다운 풍경 속에그윽한 가을 향기 취해내 마음속에 멋진 가을 그림을 그려 본다. 자작글 2024.11.22
가을날에 시 낭송 가을날에 시 낭송 정석현 높고 푸른 하늘 아래가을을 품에 안고고운 님 마음의 글 읊어 보자꾸나. 영롱한 아침 이슬 햇살에 미소 짓는들국화꽃 산들바람에 어깨를 흔들며그리운 임 마중 나가 두 팔 벌리며풍요로운 가을들녘 마중 나가보자꾸나. 산야엔 오색단풍 곱게 물드는데물드는 내 마음도 오색단풍 같아서그대가 나를 안듯 내가 그대를 안듯꼭 안고 안기고 싶어라 아ㅡ이 좋은 가을날에 문학에 젖어모든 시름 망각의 늪에 묻어두고가을 향기 짙게 풍기는가을날에 시 낭송해보잔다 오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희열 속에 시 낭송열렬히 멋있게 연애를 해보잔다. 2012.10.9. 자작글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