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편 정석현 남경 팔경아 말해다오. 대지가 목 타는데! 어제쯤! 현모양처의 숙녀가 금.은 진주.목걸이를 걸고 시집가는 날 소낙비가 쏟아 질른지 그래도 우리는 오늘을 위해 쌀. 보리암으로 가야만 했다 가뭄은 "서미골드" 여인이 달게 맛있게 익어 가는데 경제의 가뭄은 내 목을 태우네 차창 가로 풍겨오는 진한 밤꽃 내음 그 내음이 코를 스치고 기여인 귀를 기울이는 남여인은 보이지도 않네 유유히 흐르는 남강은 남으로만 흐르는데 하동.진교.남해로 우리도 흐른다. 사천만의 푸른 바다 물결은 옛 그대로인데 마음은 젊은데 몸은 늙어만 가는구려 옛 원효대사의 흔적은 간 곳이 없고 금산.보리암은 촛대봉에 쌓여 신도들이 촛불을 밝히는구려 태조 이성계가 소원을 빌어 모두던 그 계단 옆 일월봉 언덕바지에 재석 봉이 웃음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