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도 정석현 구름 위에 구름이 흐르고. 솜털 뭉게구름 위에 떠 오르는 그리움이 있듯이 나르는 여객기가 도착한 곳은 탐라도 이라던가! 한창 물이 오르는 줄 행렬이 지나가고 계림 숲 돌돔회에 또 기를 넣잖다 희뿌연 안개 속에 아침 태양이 웃음 짓고 우거짓국 식탁 앞에 목욕가는 여인네들의 걸음걸이로 기를 판단하는 훈의 얘기가 수목원으로 향하고 신비의 도로에서 정지 상태에서 차가 위로 오르는 한라산 중턱에 미술관을 찾으니 가지각색들의 남근들 모양이 만들어져 있고 벌거벗은 여인네들의 나상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누나! 누워 있는 나무는 열매가 달리지 않거늘 입술을 깨물며 입맞춤하는 엉겅퀴들의 사랑이 뼈저린 그리움을 만들고 조용히 흐르는 G 선상의 음률이 더욱 향수에 젖게 한다. 입 안에 물면 빠지지 않는 그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