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학인 꽃 축제
정석현
파릇파릇 산뜻한 마음의 싹이 트는 봄날
영원히 축복받는 산기슭 (영축산)
양광에 산야엔 통통통 살이 쪄서 길가에 곱게 피어나는 들꽃 사이(양산 통도사)
서서 준비 운동을 하고서 암벽을 오르는 기분으로(서운암)
없는 곳에서 위를 쳐다보며
신선이 노니던 화원에서 펼쳐지는
전국 문학인 꽃 축제
시화가 바람에 나부끼면 들꽃은 피나니
진도 아리랑이 한층 더 흥을 돋우누나
빗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는
대 자연 속에서
시의 강물은 꽃이 되어 바다로 흐른다.
2013년 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