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섬 백리향

소우주 정석현 2022. 8. 3. 13:46




섬 백리향

              소우주 정석현

 

비바람 모질어도 거센 태풍 몰아쳐도
물결로 이는 설렘 남몰래 달래면서
백 리 길임을 부르며 꽃향기를 뿜누나.

 

오롯이 키워왔던 외로운 섬 꽃 순정
울릉도· 독도 정기 그대로 받았구나
청명한 보라색 미소 백 리 길 돌아드네

 

코끼리바위 돌며 파도가 치근대면
그리던 임을 두고 갖은 염문 뿌리는지
농염한 섬백리향에 삼선녀 돌아 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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