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가을 비/소우주/정석현 희색빛 억새꽃 바람에 하늘거리는 날에마음을 적시는 비가 내린다 엉컹퀴꽃 핀 언덕위에엉켜있는 응어리 풀어버리는 비가뜨거운 가슴을 적신다 아름다웠던 추억속에아롱거리는 낙옆도비에 젖어희미하게 훗날리는날애잔한 음률도 장단맞춰 비에 젖는구려 슬플때나기쁠때나그리움속에가슴을 적시는 비 오늘도하염없이 비가 나린다.
희색빛 억새꽃
바람에 하늘거리는 날에
마음을 적시는 비가 내린다
엉컹퀴꽃 핀 언덕위에
엉켜있는 응어리 풀어버리는 비가
뜨거운 가슴을 적신다
아름다웠던 추억속에
아롱거리는 낙옆도
비에 젖어
희미하게 훗날리는날
애잔한 음률도 장단맞춰 비에 젖는구려
슬플때나
기쁠때나
그리움속에
가슴을 적시는 비
오늘도
하염없이 비가 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