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그리움
정석현
그리움은
촉촉이
가을비에 젖어
가을비는
보슬보슬
그리움을 만드누나
그리워도
그리워지는 그리움
가을비 내리면
더욱
그리워지는 마음속
가슴에 파고드는
한 송이
아름다운 꽃
오색 찬란한
단풍 색깔의
무지갯빛 그리움
저만치서
뇌리에서만
머물고만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