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연인/소우주/ 정석현
소낙비 내리는 날 그리움에 젖어본다 찻집에 앉아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셔도 좋고 안개가 뿌연 빗속 녹 쓴 기찻길을 걸어도 좋다
연인과 함께라면 무엇이 두려우랴 소낙비 쏟아지는 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우산도 없이 함께 거닐고 싶은 마음 내일을 위해 미소를 포옹한 채 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싶다
빗물이 속옷까지 파고 들어오더라도 연인이라면 비 흠뻑 맞으며 사랑을 감싸 안은 채 아름다운 모습으로 걸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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