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는데
정석현
산야엔 온갖 꽃들이 웃음 짓는데
난 왜 울어야 하는지
반세기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하다가
훌훌히 떠나버린 영혼이 그리워 울고 있는지
우리들의 삶이 그런 것인가를
누구나 다가 태어날 때
가는 길이 정해져 있는지를
꽃들은 다시 웃음 지으며 피어나고 있는데!
2019년 4월 4일
임
이행자
임은 갔습니다
벚꽃이 만개 된 어느 따스한 봄날
앞앞이 말못 할 사연
뒤로 던진 체 훌훌 하늘로 갔습니다
그리움 접은 채 보내는 가슴은 먹물이 되어 지척거린다.
최선을 다한 남편의 마지막 결과
오!
하늘이시여!
친구 이행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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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드컵 경기장 테마파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