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랑.7.8.

 

 

 

 

 

사랑. 7.

            소우주 정석현

 

평화로움의 성장기에

아름다운 사랑이 깃들고 싶은 마음 구석에서

정답게 사랑을 속삭였던 사람이 어느곳에 있는지를

오늘도 하염없이 애절한 그리움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

 

거친 숨소리

알찬 즐거움의 희열 속에서 잉태한 뿌리가

깊게 심어진 앞산을 부둥켜안고

뚜벅뚜벅 조심스럽게 걸어가고만 있다.

 

그리움에 사무쳐 속눈썹 눈물 지우며

슬픔을 가슴에 안은 체 입술 깨물고

동공을 굴리며 앞산을 보듬어 본다.

 

소중한 나의 임

말고 고운 임

어디서 어떻게

어느 하늘 아래 있는지

쾌락의 불장난 씨앗이 뿌려진 것이 아니길

애절한 그리움이 안개 자욱한 산마루에 아롱거리는데

 

임이여

사랑하는 임이여 제발 돌아와다오

그 숨결에 밤잠 설치며 기다린다오

 

결코 불장난이 아닌

참사랑의 멋이라고 외치며

힘껏 포옹으로 휘 감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답니다.

 

 

부기

 

어느 날 도심을 무거운 걸음으로 걸어가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서~~~

 

사랑.8.

 

힘차게 가을을 밀어내며

차가운 겨울 속에

봄을 가져오고자 마지막 잎새는

바람에 벌벌 떨고 있구나

 

그래도 엄동설한 추위 속에

봄의 따뜻한 사랑을 그려보며

샛별이 반짝이는 동지섣달 긴긴밤

 

별빛을 품에 안고 잠들고 싶은 마음

꽁꽁 얼어붙은 땅속의 그대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겨울 사랑을 속삭이며

봄을 그리워하고 있겠지.

 

사랑 속에서

세월이 흐르며

아침엔 어김없이

밝은 태양이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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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우주.정석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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