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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 나그네1.(에멜라드 이복순 선생께서 편집 해주신 동영상) 1,2,3, 은 발칸님 편집

소우주 정석현 2016. 11. 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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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에는 발칸님게서 편집 해주신 글이랍니다.                     

겨울 나그네 1.
                      정석현
 
음산한 날씨
회색빛 구름이 하늘을 만들어
길거리에 나뒹구는 낙엽들
봄을 재촉하더라도 차갑게 얼어붙은 땅은 말이 없구나
 
고독과 신음하는 순간적 생활들이
즐거움을 찾아 헤매는
연분으로 엮어 가더라도
겨울 나그네는 외롭기만 하구나
 
땅속 깊은 곳엔 새싹 움츠려 봄을 만들고 있을 건데
계절을 당길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앞당길 수 있는
겨울 나그네의 그리움
 
따뜻한 봄날 오면 마음속 기다림은
희열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는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그 길을 찾아 함께 달리고 싶은 아름다운 삶의 욕망
 
태양 같은 밝은 미소를 기다리며
인연의 고리을 지속 할 수 있는
 
꿈을 그려보며
오늘도 겨울 나그네는
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만 있다.
 

겨울 나그네 2.
 
4 층층시하 한 울타리에서
열너댓 나무들을 다독다독 인내하며
, 바람 몰아쳐도 묵묵히 살아온 세월
 
무더운 삼복 지나가을 햇살 밝아
진눈깨비와도 봄날엔 사과꽃 피어
 
어설픈 사랑을 나누며 묵묵히 살아온 나날
못난 기둥 밖에서 뒹굴고
넓은 들판 나다니며 안팎으로 다독거린
회오리바람에 낙엽처럼 후 날려 버린 언덕 위에
그래도 힘을 내어 일어 설려고 발버둥 쳤지만
끝내 수없는 나날을 시설에서 보내야만 하는 현실
 
호주 시드니 아름다운 항구 유람선 위 쩨즈 음악이 흐르면 춤은 디스코를 만들었나!
 
마음을 비우고 등산을 하며 도토리를 한 짐 지고
산등선을 오르내리며
알밤을 주워 담던 지난날들
잔디밭에 앉아 서로 눈웃음 지으며 가을을 음미했던 그때
인고의 세월 속에 희열도 가끔 파고들었던 추억
 
겨울 추위에 나목처럼 굳어 버린 육신
계절은 또 멀지 아나 따듯한 봄날은 올 건데
새싹처럼 돋아날 수는 없을는지!
애달픈 마음 가슴에 담고
겨울 나그네는 외로움을 달래며 뚜벅뚜벅 봄을 향해 걸어가고만 있다.
 

겨울 나그네 3.
 
나뭇가지가 노래를 부르면 바람이 부는가?
바람이 불면 나뭇 가지가 노래를 부르는지
엄동설한 매서운 바람이 불어와도
나뭇가지는 노래만 부른다.
 
그늘과 양달의 온도 차가
겨울과 여름의 온도 차가
봄과 가을을 만들어 계절을 만드는지
사계절이 뚜렷한 땅에서 복된 삶을 누리고자 몸부림친다.
겨울!
앙상한 가지에 매달려 있는 나뭇잎 하나
봄의 희망을 안고
겨울 나그네는
그래도 밝은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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