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정석현
머루 포도 영글어가는 들판엔
옥수수꽃에 열매 맺는
기이한 현실 속에
가로수 언저리엔
불빛 더위에 땀 흘리며
백일을 하얀 마음속에 연분홍 그리움을 가슴속에 품고
빨갛게 불태우느냐
꽃 속에 꽃이 피는
팡팡 달려가는 세월 속에
성급한 코스모스는
가을을 부르는데
불러도 대답 없이 져버린 꽃들이여
사라져 가는 발걸음
무겁지 않으냐!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지는 계절 속에
세월은 인생을 싣고
팡팡 달려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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