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지
소우주 정석현
울창한 숲들이 재미있게 노니는 선의산 빗물 흘러
동학산 천년고찰에서 흐르는 지류와 친구 되어
남천으로 흘러
세월을 싣고 금호강 물새들과 노래를 부르며
금호강
낙동강으로 역사를 만들며 바다로 간다네
한 아름 백천 어귀 보로 졸 남매 지로 모여
햇살 머금고 옛날얘기 나누며 즐겁게 놀다가
임 당들 수로로 논,밭에 목 축이며 풍년을 이룬다네
언제 어느 땐가
오막살이 초가삼간
시각장애인 어머님과 오누이가 살았다네
궁핍한 생활 속에 머슴살이로 식모살이로
어떤 기회로 오빠는 한양 과거시험 보러 간 후
누이는 고을 원님에게 겁탈을 당해
목숨보다 귀한 정조 호수에 몸을 던져
어머니도 허겁지겁 함께 가버렸다네
장원 급제 금의환향
청천벽력 같은 슬픈 소식 이 일을 어찌하랴?
유난히도 달 밝은 밤
혼자 터벅터벅 물속으로 들어갔다네
그래서 남매 지라
애달프기만 하구나
그 전설 반추하며 남매공원 조성하여 음악 분수 노래 부르면
문인들의 시가 바람에 나부낀다네!.
2016년 7월 14일
출처 : 소우주.정석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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