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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소우주 정석현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우리도 가는 곳으로 가고 있다
환생과 부활은 있다던데
우리가 보지 못한 믿음의 일인 것을
그러나 DNA는 영원한 의학적인 흔적인 것을
가을 햇살을 가슴에 안고
선조들의 흔적을 찾아
역대 군수들 비석이 줄지어 서
역사를 만들고 있는 화양읍 성을 가을에 담아 본다.
견고한 돌로 엮은 지하 석빙고
지혜로운 슬기가 숨을 쉬는 듯
여기서 오늘의 냉장고가 나왔던가?
파란 하늘 아래 갈대숲이 고택을 감싸 안고
장승은 웃으며 우리를 반기는데
긴 성벽은 침묵 속에 옛날이 그리워하고 있는 듯
오늘도
태양은 눈 부시는데
그 옛날 그때도
밝은 지혜를 담고 있었겠지!.
2015년 8월7일
청도 화양 읍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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