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 소우주/정석현
밀사리 콩사리
두손 비비여 고소한 감칠맛에
입가 뺨 까맣게 물들이며
발가벗고
남천강물속 우뚝솟은 바위에 올라
풍덩 하며 멱감던 어린시절
금호강 낙동강물에 숱한 사연 실고
부딛치고 구르며 돌고 돌아
흐르고 흘러 넓은 태평양 바다에
농축되어 짭잘한 소금기 머금고
일렁이고 있겠지
아님
모진 세파 태풍속에 증발 되어
비 바람에 다시 강물 되어 흐르고 있는 지를
우리도
그대의 세월 따라
모던 고초 이겨내며
찬란한 석양빛에 물들며
흘러 흘러 가고만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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