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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소우주 정석현 2015. 12. 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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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소우주 정석현


봄 여름 지나면서 성장해온 푸른 인생
촉촉이 가을비 맞는 나그네
쓸쓸한 빈 벤치 마음도 비에 젖어


애써 성장한 푸른 잎
오색 빛으로 물들며
낙엽 되어 뒹구는 보헤미안


번개 천둥 빗소리
가을 그리움에
마음 흠뻑 젖어 울고 싶더래도


철길 멀리
뻗어있는 인생길
종착역은 아직 먼데
그대는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는가!


홀로 사색에 잠겨
우산 속 가을비 영접하며
아름다운 삶을 그려 보는데


사랑에 물던 노란 은행잎
어여쁜 가슴에
희망의 가을비 되어 흘러 다오


아직도 오색 찬란한 단풍색깔
붉은 열정은
가슴속에 울렁이는데


계곡 언저리에 곱게 쌓인 한 두 잎 낙엽은
졸졸 흐르는 계곡물에
오늘도
추억되어 흘러만 가는구나!





수업후 운문댐 에가서 가을의 진미 추어탕을 맛있게 먹고 고추방에 가서 고추를 좀 훌터가지고 각자 가을 햇살을 가슴에 안고 헤여 졌답니다.




풍경소리 15집 - V.A. - 가을(연주곡)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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