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편 ,죽도편

[스크랩] 우산국을 ?아서(기행문)

소우주 정석현 2013. 8. 31. 17:13

 





우산국을 찾아서
                    정석현

사동 해변의
괭이갈매기가 너울댈 땐
3월의 동백꽃을 피우려 하고

도동의 향나무 향기가
7월의 삼복더위를 만들었다던가!

푸른 파도의 여름을 지나
울릉 일주도로 달팽이 길이
10월의 코스모스꽃을 피게 하는가!

오징어잡이
배들의 찬란한 불빛이
차가운 엄동설한 겨울 속에 움츠리며
봄을 기다리는 어부들의 마음속에
그래도 오징어는 말라만 간단다.

경비정을 타고
죽도를 지나면 관음도. 광음 상벽, 공암. 삼선암, 송곳산을 지나
천부항에 도착하니
나리분지는 멀지가 않더라!

만물상.국수산.봄바위.투구바위.자연동굴
거북바위.사라암,사태감.오리바위의
아름다운 자연을 음미하며
천부에서 나리분지까지(천궁 들판)
좁은 산골길을 쏜살같이 달려갔다.

옛 우산국의 너, 나의 집.
선조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알봉까지
가파른 길을 오르느라 숨이 찾다.

울창한 숲속 밀림 지대를
거세게 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오르고 또 오르고 984 고지 성인봉에 다 달으니

하늘을 찌릇듯한 상쾌한 기분!
오징어 마른안주에
일동,차렷,경례
모두들의 소원성취가 이루어지도록 비나이다
성인봉 정상에 서 엄숙히 기도를
막걸리. 소주를 주위에 뿌리며

다시 2000m 아래 도동으로.........
오를때 오들거리던 다리는
내려갈 때 휘청휘청

산새도,까치도.뱀도. 아무것도 없는 우산국!
다만 매미소리만 맴맴 매
구슬피 한 계절을 노래하며
이름 모를 산 꽃들을 하늘거리게 하누나!

담배설대 나무가
숱한 잡목들 속에
고사리밥이 저녁 준비를 한다던가!

멀리서 부는 해풍이 앞가슴을 시원하게 만들면
5시간 등반을 상쾌한 기분에 도취해
좁은 가슴을 넓게 만들며 심호흡을 거칠게 쉬어 본다.

3m 파고에 5m가 뛰니 (경비정)
그 재미가 천하일품 이려는가!

그래도 피곤은
임을 꼭 껴안고 잠이나 잤어면
빨리 풀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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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제 2대 의원들 울릉도 방문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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