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속에1.
정석현
덜거덕거리는 철 바퀴
인생길과도 같은
가끔은 덜거덕거리지 않는 날이 있을까만
때론
조용히 미끄러져 가는 철 바퀴는
시름을 잊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과도 같이 조용히 구른다.
편안하게 밤잠을 잘 때도
시간을 싣고
세월은 달려가겠지
잠은 삶의 리듬에서 안식을 취하며
또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나이 실은 밤 열차
차창 밖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산천초목도
진화되어 가는
계절 속에 달려간다.
튼튼한 열차 바퀴와 같이
우리도 건강한 행복을 향해
희망을 싣고 달려가고만 있다.
2012년 6월 29일 무궁화 열차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