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쌍계사를 찾아서(최참판댁. 박경리 문학관, 쌍계사, 화개 장터)

소우주 정석현 2018. 7. 5. 08:15

<!-by_daum->

 

384

 

 

 

문학기행

쌍계사를 찾아서

                          정석현

 

약밥에 달걀 두 개를 먹으면 쌍계사로 간다던가

겨울이 다시 오는 듯

산마루엔 하얀 눈이 쌓여 그 리움을 만들고

 

눈 덮인 지리산 칠성봉 아래 섬진강 굽이굽이 봄노래를 부르면

낙동강 뒷골목에도 물새가 노래를 부르겠지

 

벚꽃은 벗 찾아가고 없고

최참판댁 99칸 집

누각에 앉아 옛날얘기 들으며 막걸리 한잔을 먹고 싶구나

 

토지의 주인은 밭갈이 갔는지

정실도 첩도 하인도 봄나들이 가고 없고

코끼리는 돈을 부르고 부엉이는 돈을 지킨단다

 

맑게 흐르는 계곡물

두 계곡이 흘러 쌍계사인지

아침에 계란 두 개를 먹어서 쌍계사인지

찬바람 안고 일주문을 거쳐 경내 봄의 흐름을 맛본다.

 

화개 장터의 고향 맛집엔

국화빵, 은행구이,번데기 맛은 옛 맛이 아닌 데도

한 봉지씩 싸서 이빨 운동을 시킨다.

 

우리 오늘도

생명에 대한 희망찬 사랑을 베풀 고저

하동의 일면을 뇌리에 담고 와야만 했다.

 

2018년4월 7 일

 

 

 

 

 

 

 

 

 

 

 

 

 

 

 

 

 

 

 

 

 

 

 

 

 

 

 

 

 

 

 

 


 

 

 

 

 

 

 


 

 

 

 

 

 

출처 : 소우주.정석현의 블로그
글쓴이 : 소우주 원글보기
메모 :

</!-by_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