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나 - 풍년가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단옷날. 1.
소우주 정석현
수많은 나날 압박을 받으며
정의를 표출 못 했던 서러움
저 밝은 태양을 위해 몇 날 며칠을 머리를 짜
우주의 기가 제일 왕성한 날
생기가 산마루에 넘치는 날
창포물에 머리 감고 쑥떡과 약숙떡을 먹어며
씨름판이 벌어지고 그네를 뛰며
탈춤과 사자춤을 추며
흥이 돋구어 있을 때
남매의 여 원무로 왜장을 유인
섬멸한 한 장군의 지혜로운 호국정신
황새처럼 훨훨 날개를 펴 오늘이 왔느
냐!
단옷날. 2.
정석현(2016년도 단오절 시화)
양기가 가득히 피어오르는 날
창포꽃 끓인 물에 머리 휘감고
하얀 마음 굳게 다지며
우리 모두 여 원무 시연에 동참하여
나쁜 액운 몰아내자
오락가락 치맛자락 흔들며
그네 뛰는 아낙네
씨름판엔 비지땀에 용쓰는 장정들
계정들 바람 소리 풍년을 노래하면
팔광대는 흥겹게 춤을 추는 것을!.
2015년 5월
출처 : 소우주.정석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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