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소우주/정석현
고개 숙인 할미의 겸손한 피를 심장으로 부터 받아
연약한 가녀린 실핏즐로 길게 자연을 엮어며
마듸마듸 올망 졸망 담홍색 수줍음 안고서
진실한 겸손과 순종의 미덕을 만들어 한계절을
꽃피어 향기를 내 품는 그대여
순수한 한국의 미를
계절속에 노래 부르며
후손 들에게 그 고귀한 미풍을 다듬어 가려는
끈질긴 야생화의 지조를
그대 에게 배우며 살아가리!
2017.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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