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봄 나드리

소우주 정석현 2012. 4. 11. 07:49

 

봄나들이(순천만을 찾아서)

                                          정석현

 

매실 꽃 하얗게 산허리에서 피어나고

냇가엔 실버들 파랗게 축 늘어지는 희망의 줄기 따라

벚꽃 꽃망울 부풀어 터지는

창밖을 가로수는 달린다.

 

진주 사천 하동 광양 순천만으로 봄을 만나러 춤을 추는

막춤 디스코는 한류 풍의 춤 인가를

언제부터인가 흥을 돋워 왔다

 

순천만 자연생태 공원

하늘이 내린 정원엔

해풍이 밀어주는 걸음걸이는 가벼운 것을

 

철새가 떠나 버린 쓸쓸한 황금빛 갈대밭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더욱 간절한 듯

고개 숙여 해풍에 하늘거린다.

 

군수 임경업((1594-1646) 선정을 베푼

낙안 읍성 초가삼간에 지난날을 반추하며

문앞 그 집엔 나그네도 없이 장승만 우두커니 역사를 지키고 있구려

 

섬진강 굽이굽이 남해로 흐르는데

물새는 둥지 털어 새봄을 맞이하는

날갯짓하는 정겨운 봄날

 

사천만의 푸른 물결

오늘도

넘실넘실 춤을 추고 있구려!.

 

20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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