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그대를 위하여
정석현 마음속의 그대를 위하여 난 비가 오는날 우산이 되고 싶습니다 매일 깨끗한 생수가 되어 몸속으로 들어가며 때론 맑은 공기가 되어 가슴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때론 맛있는 반찬이 되기도 하고 피와 살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아플 땐 약이 되어 병을 낫게도 하겠습니다 외롭고 고달플 땐 포근히 안기고 또 안아주기도 하겠습니다 즐거울 땐 춤을 출 수 있도록 장기와 북을 치겠습니다 슬플 땐 같이 울기도 하고 웃을 땐 옆에 앉아 함께 폭소하며 손뼉을 치겠습니다 언젠간 그 언젠간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걸음걸이가 불편 할 땐 지팡이가 되어 주기도 하겠습니다. 언젠간 그 언젠간 이모던 삶이 끝이날땐 나라는 사람도 그대라는 사람도 없어지겠지만 아니 고도로 과학이 발달 되어 불로장생의 시대가 올지도 모르는데 불로장생의 시대가 오더래도 그대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난 다만 마음속의 그대를 위해 살아가고 싶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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