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편

[스크랩] 해외 첫나들이 대만

소우주 정석현 2013. 8. 31. 17:23

               첫 해외 나들이

                                      정석현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시절!

그야말로 가슴이 부푼다.

 

바다와 같은 하늘

하늘과 같은 바다 위를

뭉게구름 위에 또 다른 구름이 달리고

그 구름 위에 DC 747 Z 여객기는 타이베이로 나른다.

 

처음 발바본 이국땅!

대만 j.c.i 회원들의 환영과 친절 속에

밤거리는 찬란하게 흥청거리더라도

서울보단 못 하더라

 

아열대 기후의 후 텁텁한 계절!

내 평생 처음 맡는 이국정취!

어리둥절하기만 한데!

 

방풍림이 줄지어 선 농토

이모작 벼 수확에

농회(농협)조직이 무이자 영농 자금(2)

선진 농업을 만들어 가는 지도

 

아름다운 꽃들이 한들거리는 고속도로

차창 가에는 빗방울이 맺히고

햇빛이 나와 있으면서도

날씨가 하루에 열두 번씩이나 바뀐다나

여자 마음같이!

라이라이 레스토랑의 경쾌한 음률이 흐르는데!

오늘도-걷는다만은 곡이 자기네들 것이라나!

 

대북에서 대중으로

비 오는 거리!

오토바이 긴 행렬의 사랑으로

국민의 단합을 이루어 나가는지를

 

농산물의 수급 조절이 부국을 만들어 가는 지도

너절한 노점 음식점엔

기름기가 흐르고 세월은 역사를 만드누나!

 

큰 부처님의 몸속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며

부처님의 눈으로 세상을 내려다보니

내가 부처님이 된 듯

 

대남은 더 더운 듯!

줄지어 달리는 아가씨들의 엉덩이 오토바이 행렬이

신기하기도 하구나!

 

다시 타이베이로

중국 본토 국경 바닷가 관광지 바닷물 속에 동전을 던지며

사랑과 행복 건강을 빌어 본다.

 

언젠간 북경에 갈 수 있겠는가를(그땐 아직 한국과 중국 수교가 없었음)

생각하며.

 

이발 청에서

고운 아가씨들의 손길로

전신 마사지에 피로를 풀며.

 

농회속에 농촌 지도!

대륙 기질의 느긋함!

 

큰 수해가 나도 바쁜 게 없는 나라

부럽기만 하구나!.

 

19817월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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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우주.정석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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