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

[스크랩] 한려수도 2 편

소우주 정석현 2013. 8. 31. 17:20

 

 

한려수도 2

               정석현

 

울긋불긋 산야에 아름다운 그리움 심어놓고

얕게 깔린 구름은 산마루 너머

먼 남쪽 바다를 향해 달린다.

 

옴폭한 양달 바람 막아

옹기종기 시골집들이 누군가의 고향이길래

사랑의 보금자리 향수를 만드는가?

 

파란 새싹 들판엔

종달새 사랑 노래 흥겹게 조잘대는데

엉덩이 흔들며 아침부터 흥을 돋운다.

 

태양은 짙은 구름 헤치고

그리움 한웅큼 가슴으로 안겨주며

짙은 연분홍빛 물들여 생각 속에 머물게 하누나

 

사천 우주박물관

항공 발달사를

꿈과 희망을 하늘로 우주로 펼쳐지는

소우주의 견학

이소연 박사의 발자취를 눈으로 담고

잊혀 가는 6.25.의 전시품을 훑어본다.

 

김일성 캐딜락 옛 승용차를 바라보며

박정희 대통령 전용기에 몸을 실고

하늘의 비행기 소음을 느낀다.

 

역시 남해는 한려수도

환상적인 유람선관광

푸른 바다는 온갖 사연을 안고

오늘도 말없이 출렁인다.

 

싸이 키 조명 아래 즐겁게 춤을 추는 늙어가는 청춘들

갖가지 시련을 몸 흔들어 털어버리고

바다는 말없이 흰 거품을 그리며 달린다.

 

여수 통영까지 300리 길 한려수도

중앙 콧섬 아롱거리며 삼천포대교(3.4km)

길게 역사를 엮어가누나

 

무인도 섬들이 씨앗섬을 만들어

갈매기 사랑의 깊은 정을 만들고

오늘도 나래짓에 사랑 찾아 꽈 악

 

섬 곳곳 산 병풍들이 한 폭의 그림 속에 물들고

양달쪽 어촌들엔 또 다른 봄을 만들며

아련한 그리움을 그물로 엮어간다

 

각산산성 아래

성웅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지키며 몸 바쳤던

슬픈 바다 한려수도

 

오늘은 우리 후손들이 즐겁게 돌아보누나

수많은 섬 들이 손짓하는

조용히 흐르는 바다 강물

태양의 품에 반짝이는 푸른 물결

남해의 사랑과 훈기가 깃드는 곳

누군가가 그리울 때 삼천포를 찿아가자

 

사천만의 푸른물결 석양에 물드는데

멀리 해평 선 바다 멀리 추억을 반추하면

진한 그리움만 가슴속 깊이 스며오누나!.

 

2010,4.20. 남해에서

 
 
초기의 비행기


                                           
6.25 때의 비행기
 
각종 탱크들


                                                      
하늘은 나르는 최신예기
 6.25 때 노획한 김일성 승용차


                                                      
갈매기 나래짓에 사랑을 실고
3.4 km의 삼천포 다리와 한려수도.


                                                              삼천포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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