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봄날에
소우주 정석현
2013. 4. 10. 19:33

목련이 힘차게 얼굴을 내어미는 4월2일
봄날에
정석현
목단잎 불그레 얼굴 붉히는 날
도시락 등에 메고 유목지 뒷산으로
가파른 오르막길 어릴 때 달불 놓았던 정상에 올라
내려다본 우리 고장 변모한 세월 자욱이 그려져 있는데
굽이굽이 능선길 따라 초록잎 따본다.
진달래꽃 한웅큼 입에 따다 씹으며
파릇파릇 솟아나는 또 다른 봄을 만나
임도 길 따라 한없이 걸으며
내 안 골 경흥사 뒷산으로
뻐근한 다리를 안식에 취해 본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양광에 웃음 짓고
매화꽃 하얗게 그리움 자아내는 언덕길
영대 민속촌 그네는 추억 속에 뒷동산을 그립게 만드는데
만개한 노란 개나리꽃 진한 향기 맡으며
따스한 봄날에 얼굴을 묻어 본다.
2013년 3월27일




2013년3월26일 영대에서
영대 민속촌 에서



영대 에서

봄

매화꽃이 피어나고 3월27일

경산시가지 벚꽃 4월1일

복숭아꽃 필무렵
봄

경흥사에 피어나는 목련 3월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