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봄이 오면
소우주 정석현
2022. 4. 9. 09:46
봄이 오면
소우주 정석현
차가운 공기 꽁꽁 얼었던 마음
매화꽃 피어나는 언덕에 올라
훈훈한 바람 맞으며
종달새 봄노래 들으며 풀어 버리고
밝은 생각 초록빛을 가슴에 안아 보자
동백의 푸른 잎 해풍에 흔들리며
수즙게 빨간 입술 내밀면
정겨운 봄이 온다네
진달래 윤달래 벌 나비 불러 시집가는 날
벚꽃은 친구 되어
하얀 마음 바람에 휘날리네
복사꽃 연분홍 새마음 갈아입고
양광에 청순함 다지며
옹골차게 영글어
그대 곁으로 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