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백목련

소우주 정석현 2019. 7. 5. 09:30

 

 

 

백목련

          정석현

 

겨우내 꽁꽁 얼었던 몸을

아름다운 숭고한 정신을 기리 고져

고고함과 순결의 높은 품격의 문향화를 그리고자

그렿게 추위에 떨었느냐

 

도심 남천 강변도로 가로수로 몸담는지

벌써 여러 해라

이맘때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너의 고고함

그 마음을 닮고자 그대를 바라본다.

 

아스라한 향기가

어머님 젖무덤을 그립게 하는

숭고한 그 향기

오늘도 하염없이 어머님이 그리우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