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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 순례

소우주 정석현 2019. 7. 5. 09:28

삼사 순례

              정석현

 

봄을 만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 바람에 미세 먼지는 밀려나고

동학산 천년 고찰 경흥사 신도 마음의 방생을 가슴에 안고 세월을 달린다.

 

하동 쌍계사 두 계곡물은 오늘도 청춘을 노래하며 흐르고 있구나!

비안개는 산으로 올라 하늘을 오르는데 우리는

숨 가쁘게 쌍계사로 오른다.

 

법당의 부처님께 두 손 모아 삼배하며

나를 깨닫고 남을 일깨우며

부처님 마음같이 자비를 베풀 수 있는 마음을 가지며

 

구례 화엄사 홍매화가 웃음 짓는

천년 고찰에 참배하며

어두운 마음일랑 안개와 같이 사라지기를 염원 해 본다.

 

다시

호수 위 화엄사 말사 전북 천은사에 둘러

마음의 방생을 가슴에 담고 새로운 기분으로

어둠을 뚫고 밤을 달린다.

 

2019년 3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