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가을이 가는

소우주 정석현 2011. 11. 16. 11:30

 

가을이 가는

                정석현

 

빠르게 흐르는 강물처럼

또 한 계절이 바뀌어 가면서

추위가 몰려오는 옷깃 속에

쓸쓸한 가을은 저만큼 가고 있구려

 

사계절이 굴러가는 세월 속에

낙엽 휘날리는

벤치에 홀로 앉아

추억을 더듬는 책갈피 속에

 

아름다운 호수는

느티나무 그림을 그리며

아담한 별장 속에 잠들고 싶은 소년 같은 마음

 

아직 푸르름은

동굴 숲속 길

세월을 담고

철길은 겨울 속에

연인과 함께 술회를 나누며

 

다정스레 걸어가는

가을은 소리 없이 가고 있는데

 

 

은하수 반짝이는

파란 밤하늘 바라보며

서쪽 샛별 속에

내일을 그려본다.

 

 

 

 

 
가을이 가는/소우주/정석현 
빠르게 흐르는 강물처럼또 한계절이 바뀌어 가면서추위가 몰려오는 옷깃속에쓸쓸한 가을은 저 만큼 가고 있구려

사계절이 굴러가는 세월속에낙옆 휘날리는벤치에 홀로앉아 추억을 더듬는 책갈피속에아름다운 호수는느티나무 그림을 그리며아담한 별장속에 잠들고 싶은 소년같은 마음

아직 푸르름은동굴 숲속길세월을 담고철길은 겨울을속에연인과함께 술회를 나누며다정스레 걸어가는가을은 소리없이 가고 있는데

은하수 반짝이는파란 밤하늘 바라보며서쪽 샛별속에명일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