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단오날
소우주 정석현
2015. 6. 15. 17:26
단옷날
소우주 정석현
양기가 가득히 피어 오르는날
창포꽃 끓인 물에 머리 휘감고
하얀 마음 굳게 다지며
우리 모두 여 원무 시연에 동참하여
나쁜 액운 몰아내자
오락가락 치맛자락 흔들며
그네 뛰는 아낙네
씨름판엔 비지땀에 용쓰는 장정들
계정들 바람 소리 풍년을 노래하면
팔 광대는 흥겹게 춤을 추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