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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학산

소우주 정석현 2013. 10. 26. 17:39

 

 

 

 

 

무학산

         소우주 정석현

 

학 이 출장 가버린 산에도 오색 단풍 으로 물드는데

세상 살아가면서 온갖 더러운 것 다 묻어 버리고

청산에 홀로 살리라

 

소록도의 편백 나무도 때가 되면 낙엽 질텐데

이 세상 못난 것들 다 내려놓으면

임이 오실 널는지

 

가을 그리움이 낙엽 처럼 쌓이면

새벽이슬 달빛 아래 찬바람 맞으며

임이 오실는지

 

그대가 몹시 그리울 때

시간을 거슬러

해를 품에 안은 달을 본다

 

달빛이 비치는 정미소를 지나니

옛날 풍경이 아롱거리는데

샘물에 두레박으로 그리움을 퍼 올리고 싶구나!.

 

 

20131024일 경산 하양 무학 중학교에서

 

 

 

 

구활 수필가님의 강의 모습

 

 

 

 

 

 

출처 : 소우주.정석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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