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빗속의 연인

소우주 정석현 2013. 8. 31. 16:49


 

       
          빗속의 연인/소우주/ 정석현 

          소낙비 내리는 날 그리움에 젖어본다

          찻집에 앉아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셔도 좋고

          안개가 뿌연 빗속 녹 쓴 기찻길을 걸어도 좋다

           

          연인과 함께라면 무엇이 두려우랴

          소낙비 쏟아지는 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우산도 없이 함께 거닐고 싶은 마음

          내일을 위해 미소를 포옹한 채

          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싶다

           

          빗물이 속옷까지 파고 들어오더라도

          연인이라면 비 흠뻑 맞으며 사랑을 감싸 안은 채

          아름다운 모습으로 걸어가고 싶다.